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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생 없는 옛날짜장 [소노펠리체 근처 맛집? 홍천 양덕원 중식집]

음식‣차

by 레노뷰 2022. 10. 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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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생 옛날짜장 식당 외부 전경 

<식당 골목 및 정원 풍경>

식당 골목으로 들어가는 골목길, 파란 하늘, 정원에 핀 붉은 장미와 잔디와 웨이팅 고객을 위한 의자는 인상적이었다. 소노펠리체 골프리조트와 가장 가까운 마을인 홍천군 남면에 있는 이 중식당의 첫인상은 신선했다. 적어도 중식당의 이미지로서 말이다. 파란 하늘과 단정한 정원 때문에 그 느낌은 배가 되었을지 모른다.

 

사실 내가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가게(식당)의 이름에 왜 '정선생' 이 들어가냐 하는 거였다. 나는 식당 내부로 들어왔을 때 그 의미를 대강 유추할 수 있었다. 

 

 

🔖 식당 내부 모습 및 메뉴

<식당 천장과 벽에걸린 칠판에 분필로 적힌 메뉴>

학교 교실 천장과 칠판!
아~ 주방장님이 학교 선생님 출신이구나?

흰색의 석고 텍스 재질의 천장과 분필로 쓰인 글자가 적힌 칠판의 모습은 내가 다니던 학창 시절 교실 분위기를 연상케 했다.

 

 

🥟 짜장면 x군만두 평가 및 소감

<짜장면, 군만두, 단무지, 김치, 양파, 춘장, 고춧가루, 생간장, 식초>

뭐니 해도 중식집 최고의 메뉴이자 기본 요리는 짜장면과 군만두. 짜장면에는 돼지고기보다 야채가 많았고 군만두7개가 제공되었다. 

 

면은 쫄깃하고 군만두는 바삭하고 뜨거웠으며 반찬은 어느 중식점에서나 제공되는 재료였으나 원산지가 표기되어 있지 않았다. 천천히 식사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마지막 한 개 남은 군만두를 입안에 넣었을 때도 온기가 느껴져 좋았다. 

 

나는 짜장면 매니아가 아니라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맛있는 짜장면인지 혹은 월등히 다른 음식점보다 형편없는 맛인지 분간할 수는 없었다.

 

다만 어릴 쩍 먹던 짜장면과 군만두 맛과 다르지 않았고 나는 단지 이 맛에 만족할 따름이었다.

 

 

 

 

🎸 기타 서비스 및 방문 소감

 

나) 식당 이름이 왜 정선생이에요?
...
- 점원) 정 씨예요

나는 식당의 히든 스토리 내지는 브랜드의 사연이 궁금했다. 그래서 식사를 마치고 카운터에서 서빙을 하는 아주머니에게 식당 이름에 대한 사연을 물었다. 사실 그 이전에도 묻고 싶었지만 점원에게 말을 걸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계산을 하러 나설 때야 물을 수 있게 된 것이었다. 

 

내 물음에 그녀는 짧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정씨라는 이유만 밝히고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식당 분위기는 다소 무겁고 정겹지 않았으며 손님들이 머무는 테이블과 음식을 요리하는 주방 분위기의 명암은 극명히 대비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식당 분위기나 내가 느끼고 싶었던 정서를 느끼지 못하여 아쉬웠다.

 

정말 오랜만에 "배부르지만 후회되는 과식" 이었다. 라고 마침표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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