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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M1)인클로저 사설업체 덴트 후기

IT 전자제품

by 레노뷰 2022. 7. 2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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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클로저 모서리 파손된 맥북
상판 모서리 휘어진 맥북
맥북 인클로저 모서리 휨

버스에서 노트북을 열어 포스팅을 하다가 뒤늦게 알게 되었다. 이틀 전 바닥에 떨어트린 이후로 케이스가 튀어나오고 뿌옇게 변했길래 케이스에 변형이 온건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맥북의 모서리가 구부러진 것이었고 알루미늄 재질이라 뿌옇게 휘어버린 자국이 남은 것이었다.

 

작년 이맘때쯤 맥북을 구매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한적 있다.

 

'맥북을 떨어트려 파손되면 어떤 기분이 들까?'

 

그 당시만 해도 실제로 그러한 일이 발생하면 무덤덤하게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일상생활이 가능할 줄 알았는데 역시 사람은 직접 경험하고 사건의 당사자가 되어야만 실감이 되고 시련을 겪나 보다.

 

우선 가장먼저 노트북을 열어 애플 가로수길에 인클로저 파손 건으로 진단 및 수리 요청을 위한 방문 스케줄을 잡고 애플 팬클럽 커뮤니티에 관련 사례들을 검색해 보았다. 자세한 수리비와 비용에 관한 내용은 찾을 수 없었지만 주된 의견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애플 캐어 가입해서 120,000 으로 교체, 애플 캐어 미가입자면 어마한 금액 청구됨
  • 구부려져서 교환하거나 액정이 파손돼서 교환하거나 결국 비용은 똑같음. 왜냐하면 부분 수리 및 교환 방식이 아니라 상판(인클로저)을 통째로 교체하는 방식이기 때문. 그래서 그냥 쓰다가 나중에 큰 파손이 일어나면 한 번에 교체하는 게 이득이 될 수 있음.
  • 사설업체에서 덴트 수리, 업체는 구글링 하면 몇 군데 찾을 수 있음.

 

 

애플 가로수길 → 홍대 사설업체 

애플 가로수길
01
상판(인클로저)하단 모서리가 휘어서 디스플레이 출력에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 (=뿌옇게 보임)

가로수길 중심부에 위치한 갬성호구와트 애플 가로수길에 들렀다. 예상대로 한치의 예측을 벗어나지 않는 솔루션을 듣고 곧장 되돌아 나올 수밖에 없었다. 결론을 귀결시키면 다음과 같다.

 

애플 매장에서 블로그 광고

갬성 원상복구 비용 76만 원  vs  찌그러진 마음 덴트 6만 원

or 그냥 사용하다가 나중에 크게 손상되면 한 번에 교체  

 

나는 (맥북 구입 시 애플케어에 가입하지 않았으므로) 원가인 76만(부가세포함)가량을 지불하고 교체를 할 것인가 아니면 일반 사설업체에서 덴트를 통해 찌그러진 부위만 펴서 복구를 시도해 볼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디스플레이 파손 염려 붙들어 매고 맡겨 보라는 한 업체를 찾아갔다.

 

이곳 사설업체 에서는 6만 원에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나는 일체의 망설임 없이 (어느 정도 반신 반의 했지만)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남기고 가게를 나선 뒤 1시간 뒤에 수리가 완료되었다는 메시지를 받음과 동시에 다시 돌아왔다. 

 

나의 맥북을 확인한 결과 그들의 말대로 덴트는 자국 흔적 남지 않고 완벽하게 복구되지는 않았지만 만족하지 못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더 큰 문제가 있었으니... 

 

 

혹 때러 왔다가 혹 붙이고 돌아가다

사진을 촬영하지 못했지만, 내 멀쩡했던 하판(키보드 윗부분 알루미늄 부위)에 파손 및 스크레치를 발생시켜 버린 것이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서 몇 분 동안 할 말을 잃고 고개를 떨구었다. 속에서는 육두문자가 입 밖으로 나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지만 나는 최대한 진정하고 차분하게 왜 이런 거냐고 물었다. 

 

하지만 그들의 태도는 가관이었다. 처음에는 잡아 때기 시작했다. 본래 그런 거 아니냐고, 왜 이런 건지 자기들도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나는 그들의 지긋이 지켜보다가 애플 가로수길에서 찍은 수리 전의 사진과 집에서 찍은 사진을 내보여 주며, 본래 그런 게 아니라 원래 이런 파손이 없었다고 분명히 못 박아 말했다. 

 

그제서야 그들은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했다. 무상으로 교체해 주겠다는 말과 함께... 하지만 문제는 교체한다고 해서 새것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정말 억울하고 운 나쁘게도, 혹 때로 왔다가 혹 하나도 아닌 두 개 세 개를 달아버린 가는 꼴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맥북 디스플레이 가품 색상

다시 돌아온 맥북
후시딘을 발라도 아물지 않는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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